정대세 결승골… 수원, 3경기 무승 탈출

입력 2014-03-31 03:32 수정 2014-03-31 15:28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인민 루니’ 정대세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3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져 있던 수원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대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3경기 무승(1무2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7(골득실 -1)을 기록, 11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에 제동이 걸린 부산은 공동 5위(승점 7, 골득실 -1)에 만족해야 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정대세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로저를 출격시켰다. 그러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정대세와 홍철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정대세는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부산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이 전남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2007년 3월부터 전남을 상대로 19경기를 치러 5승14무를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는 강세를 이어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제주와 경남이 1대 1로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