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위대한 순교의 삶과 표적
입력 2014-03-31 02:10
마태복음 7장 13∼14절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답고 귀하고 위대한, 성공적인 삶일까요. 순교의 삶이 가장 아름답고 귀한 삶일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 8:35)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요 10:17)
하나님의 뜻은 명확합니다. 이 세상에 잠깐 머물다가 떠날 우리 삶이 결코 ‘안일주의’나 ‘평탄주의’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고행주의나 금욕주의는 기독교의 본질이 아니기에 철두철미한 복음주의에 입각해 순교적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나친 낙관주의와 성공지상주의로, 목회자들은 부흥제일주의로 기독교의 본질을 이탈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본질인 십자가의 복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저 복을 달라고 비는 기복주의가 아닌, 건전한 하나님 축복주의가 되어야 하며 기적과 축복을 체험하더라도 하나님께 전적으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이 같은 복은 신령한 축복으로 말미암아 부수적으로 따르는 것이므로 주객이 전도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즉 십자가 중심의 성경적 가치관을 굳게 붙들 때만 사도바울의 고백대로 신령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따라서 허탄한 마음이나 허영심으로 축복 타령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늘 회개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자랑하고 사랑하는 자가 될 수 있어야 하며 보이는 축복을 받았어도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우리 크리스천들이 평생 명심해야 할 말입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영과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입니다. 육신과 세상, 물질, 현실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결과적으로 영과 혼, 몸의 전인구원, 전인축복과 우선순위가 바뀌지 않아야 건강한 신앙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13절)는 본문의 말씀이 주는 메시지는 확고합니다. 진리는 유일무이하며, 비진리와 타협하거나 양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진리적 교리, 신조, 신학을 위해 순교도 할 수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믿음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참된 진리가 되시는 주님을 부인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어떤 고난과 희생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아가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사람만이 좁은 문을 택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단과 사이비가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믿는 자들이 택해야 할 길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순교자의 심정으로 건전한 복음과 진리의 노선을 걸어갑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갑시다.
연정두 목사 (화성 찬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