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임기 1년으로 개정할 듯
입력 2014-03-28 17:04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25-3차 임원회의를 열고 대표회장의 임기를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기총 배인관 사무총장은 28일 오후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1일 임원회의에서 현행 2년인 한기총 대표회장의 임기를 1년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재철 현 대표회장이 한국교회 화합의 일환으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니만큼 신중하고 진실되게 봐 달라”고 개정안 상정 이유를 설명했다.
배 사무총장은 “홍 대표회장의 임기는 현재 2년으로 보장돼 있지만 본인이 한국교회를 위해 늦어도 연내 물러난다고 발표한 상황”이라며 “차기 대표회장의 임기를 1년 단임으로 할지 아니면 1년 연임으로 할 지는 그날 임원회의에서 토론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또 예장 대신과 합동개혁, 연합진리 등 제명되거나 행정보류된 14개 교단 및 단체를 해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기총 전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와 합동진리총회 총회장 박중선 목사, 한기총 공동회장 겸 질서확립대책위원장 김용도 목사 등 제명한 목사들을 일괄 해제하는 안을 낼 예정이다.
배 사무총장은 “한기총이 제명을 푼다고 해서 그들이 돌아올지 안 올지 모르겠지만, 풀지 않으면 그들이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한기총이 한국교회 대 화합을 위해 마음을 열고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이외에도 한국교회연합과의 통합과 관련, 서로의 잘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끝장토론을 구상하고 있다고 배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