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서울에 둥지
입력 2014-03-28 03:23
‘지구촌 1시간 전등 끄기 프로젝트’로 유명한 세계 최대 환경보호 단체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가 28일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2년여 협의 끝에 서울시 국제기구 전용건물인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빌딩에 WWF 한국본부 유치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WWF는 1961년 스위스에서 설립돼 100여 개국에서 500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환경보호 비영리기구다. 갈라파고스섬 연구기지 설립, 18개국 정부 간 습지보호 협약,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국제공조, 지구촌 1시간 전등 끄기 등이 이 단체가 주도해 온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WWF는 향후 5년간 한국본부에 자체 모금한 26억원가량을 연차적으로 투자해 다양한 환경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9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남산타워·코엑스·63빌딩·한강 교량·서울성곽·공공청사는 60분씩, 백화점·대형쇼핑몰·호텔은 30분씩 조명 끄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