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영국의 멋 보여주고 싶어”… 주한英대사관 주최 ‘그레이트 페스티벌’

입력 2014-03-28 02:29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이 27일 ‘유니언잭(영국 국기)’이 펄럭이는 영국 거리로 변신했다. 31일까지 주한영국대사관 주최로 ‘그레이트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가로수길 곳곳에는 영국의 패션·디자인·식음료 브랜드 13개 업체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거리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든 포토월에선 기념사진을 찍는 젊은 커플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현대적인 영국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레이트 페스티벌 장소로 패션과 젊음의 거리인 가로수길을 선택했습니다.”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는 이날 가로수길의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그레이트 페스티벌은 영국 국가 홍보 그레이트 캠페인의 하나다. 그레이트 캠페인은 영국의 다양한 문화와 산업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영국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3년째 전 세계 80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와이트먼 대사는 “우리나라 정부는 2012년 한국을 포함한 11개 국가를 그레이트 캠페인 우선국가로 선정했다”면서 “그만큼 한국은 영국의 중요한 상대 국가”라고 강조했다.

“영국이라고 하면 전통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죠. 하지만 창조적이고 현대적인 국가로 패션 요리 스포츠 음악 기술 등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폴 스미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은 인습을 타파한 디자인으로 창조적인 영국을 보여주는 영국인들이라며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이라크 출생의) 영국 디자이너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것이라고 자랑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