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로 육아·교육 고민 해결”

입력 2014-03-24 02:13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이 육아와 교육의 어려움까지 덜어주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하면서 바쁜 직장인 부모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직접 아이를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면 홈 모니터링과 교육 기능 등이 결합된 스마트 기기와 관련 콘텐츠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LG유플러스는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상황을 살필 수 있는 ‘홈CCTV 맘카’를 추천했다. HD급 고화질의 홈CCTV 맘카는 좌우 최대 345도, 상하 최대 110도까지 넓은 회전 반경을 가지고 있어 실내 사각지대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집안에서의 미세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침입감지 알림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3일 “아기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아이 돌보미와 아이의 하루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워키토키’ 기능을 활용한 음성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KT ‘올레 스마트홈 폰’은 음성·영상 통화뿐만 아니라 교육 서비스와 홈모니터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올레 유치원’, 학년에 맞는 교과수업 및 비교과 수업 자료와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CCTV 기능의 ‘홈 지킴이’ 서비스는 집 안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사진을 찍어서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교육용 로봇을 육아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SK텔레콤 ‘아띠’는 어린이들이 두뇌계발과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광학인식 및 근접인식센서, 터치 센서 등이 탑재돼 있으며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되는 마술봉에는 전자펜 기능과 모션인식, 음성인식, 마이크 기능이 들어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유아용 태블릿PC ‘갤탭3 키즈’는 1500여개 학습 콘텐츠와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아이들에게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부모와 자녀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시간, 앱 접근을 제어하는 ‘부모 모드’를 지원하며 어린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키즈 전용 사용자 경험(UX)을 탑재했다.

새 기기를 구입하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인터넷TV(IPTV)에 유아·교육용 앱을 설치해 활용할 수도 있다.

KT는 IPTV인 ‘올레 TV’에서 전집 기반의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VOD) 콘텐츠인 ‘유명 어린이 전집관’과, 양방향 영어 앱 ‘21 English’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유아교육용 앱 ‘뽀로로 동요놀이’와 ‘꼬마버스 타요 운행놀이’는 아이들이 리듬감, 사물인지 능력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