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이색 정년퇴임식 눈길
입력 2014-03-21 23:56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가 직원들의 이색 정년퇴임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광양제철소는 21일 정년을 맞아 30여년 동안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는 직원 44명의 영예로운 퇴직을 기념하기 위해 금호동 어울림체육관 주변에 소나무를 심는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1981년 스물다섯에 입사해 30년간 몸담았던 정든 회사를 떠나는 조대석(58·화성부)씨는 “포스코라는 둥지 아래서 회사와 함께 삶을 일구며 성장해 온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건강하고 무사하게 회사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감사의 마음과 회사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을 나무에 새기고 떠날 수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새로운 인생 2막의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언제나 함께 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기념식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광양제철소만의 아름다운 정년퇴직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