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쇼핑아웃렛 입지 선정 난항
입력 2014-03-20 16:44
[쿠키 사회] 제주도가 추진하는 쇼핑아웃렛 입지 선정문제가 지속적인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형 프리미엄 쇼핑아웃렛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입지선정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이 10년 넘게 표류하던 쇼핑아웃렛 논의를 재개했지만 최종 입지선정을 앞두고 결론을 보지 못해 차기 도정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도는 제주 관광 쇼핑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2년 6월 제주형 프리미엄 쇼핑아웃렛 추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쇼핑아웃렛 태스크포스팀은 1년 넘게 도심형·교외형 등 입지선정과 민간자본 유치방안 등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다 지난해 10월 가까스로 1단계 ‘도심형’, 2단계 ‘교외형’으로 추진하는 최종보고서를 채택했다.
도는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같은해 12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 입지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그러나 당초 3월 완료 예정이던 용역보고서는 외국사례 조사 등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용역팀의 요청에 따라 오는 5월로 일정이 연기됐다.
도 관계자는 “쇼핑아웃렛 문제는 지역상권과의 충돌이 불가피한 만큼 도지사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치적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