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박사 “앞으로 50년 내 달에 사람 정착할 것… 2100년까지는 화성도 가능”

입력 2014-03-20 02:38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2) 박사는 “인류는 앞으로 50년 안에 달에 정착할 수 있고, 2100년까지는 화성에서도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킹 박사는 17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채널4에 출연, “인류가 앞으로 1000년은 물론 수백년이라도 살아남으려면 우주 건너편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우주 암흑 속으로 항해해야 한다”며 “이렇게 된다면 이번 세기는 인류역사 속에 진정한 우주시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생방송으로 연결한 특별 방송에 화상 연결로 등장한 호킹 박사는 “새로운 행성을 식민지로 개척하지 못하면 인류는 조만간 멸종 위기를 맞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지구가 감당하기에는 인구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행성은 구세계이고, 팽창하는 인구와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가올 위협에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널4는 이날 2시간짜리 우주 생방송을 통해 ISS가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우주정거장 속 우주 비행사들의 모습과 우주에서 본 지구 모습 등을 중계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