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역마진 비상… 보험료 적립금 평균 이자율 운용자산 이익률보다 높아
입력 2014-03-18 02:05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료 적립금의 평균 이율이 보험사의 운용자산 이익률보다 큰 역마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경우 역마진이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전체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4.4%로 보험료 적립금의 평균 이자율인 5.0%에 못 미쳤다. 0.6% 포인트 낮은 이자율차 역마진 상태인 것이다. 금감원은 그러나 보험료 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 이익률은 5.2%로 보험료 적립금 평균 이자율보다 높아 역마진이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생보사들이다. 생보사의 보험료 적립금 평균 이율은 5.2%인 반면 운용자산 이익률은 4.5%다. 수정운용자산 이익률도 5.2%로 보험료 적립금 평균 이율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즉 이익을 못내는 상태인 것이다. 생보사가 과거 확정이율로 판매한 연 6.5% 이상 고금리 상품의 비중(27.9%)이 여전히 높아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