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토음식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4-03-17 15:24

[쿠키 사회] 제주도는 향토음식의 관광상품화를 위한 브랜드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향토음식의 발굴과 보전, 육성과 특화를 통한 관광상품화 시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향토음식육성 5개년 기본계획(2013∼2017)’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제주 7대 대표 향토 음식의 브랜드화, 향토음식의 경쟁력 기반구축, 관광 상품화 사업 등을 내용으로 하는 향토음식육성 시행계획을 확정, 본격적인 육성시책을 추진한다.

올해 추진하는 주요 향토음식 육성사업은 총 15개 사업으로 3억5000만원이 투자된다. 도는 제주 7대 대표 향토음식의 브랜드화를 위해 향토음식 산업에 대한 분포현황, 식재료 수급, 소비현황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 향토음식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음식에 이야기를 접목하는 스토리텔링도 개발·보급한다. 제주 향토음식의 원형 및 조리기술 표준화 레시피를 정해 홍보·보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향토음식 경쟁력 기반도 구축한다. 향토음식 전문인력 육성을 통한 향토음식 전승 및 상품화 기반 조성을 위해 업체 종사자·희망자 대상 전문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내년까지 제주산 식재료 도감 제작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을 벌인다. 학교급식 관계자, 어린이, 청소년, 주부 등을 대상으로 전통(향토)음식학교도 개설한다.

이와 함께 제주 향토음식의 관광 상품화 및 대중화를 위해 제주7대 대표향토음식 판매업소를 선정, 향토음식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새로운 채소류 연구개발을 통해 중국인 입맛에 맛는 향토음식과 식단도 제공한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향토음식 체험장도 마련된다.

글로벌 제주향토음식 홍보를 위해 슬로우 푸드 국제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맛의 방주’ 프로젝트에 제주음식 추가 등재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관광객 2000만시대, 문화융성시대, 창조경제시대에 걸맞게 제주향토음식을 관광 상품화해 도민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