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친환경 소재 ‘저융점 섬유’ 본격 생산 돌입
입력 2014-03-17 02:43
태광산업이 최근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저융점 섬유(Low Melting Fiber·LMF)’ 사업을 시작한다. LMF는 265도 이상 온도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100∼200도 낮은 온도에서 녹는 접착용 섬유다. 화학접착제가 필요 없는 친환경 소재로 자동차 내장재(엔진 후드·트렁크·천장재 등), 가구(매트리스·소파 등), 위생용품(기저귀·생리대) 등에 주로 쓰인다. LMF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9%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태광산업은 지난 14일 울산공장에서 ‘LMF 사업 발대식’을 갖고 올해 7만t 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관련 매출 1200억원, 세계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태광산업은 LMF 범용제품이 아닌 차별화제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16일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LMF 원료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라 PTA와 LMF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