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만화잡지 ‘보고’ 창간

입력 2014-03-14 01:32

출판사 휴머니스트가 어른들을 위한 만화잡지 ‘보고’를 창간했다.

휴머니스트는 13일 “웹과 출판이라는 미디어 차이를 떠나 만화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와 시도가 필요한 때”라며 “‘보고’ 문화의 시선으로 만화를 보고, 만화의 시선으로 다른 문화와 교류하면서 만화에 대한 담론을 만들어 나갈 것”라고 밝혔다. 이어 “‘보고’는 웹툰이 만화시장의 주류가 된 상황에서 만화 잡지의 영화를 부활하려는 시도가 아니며 건강한 만화 생태계를 위한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보고’는 2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월 발행을 목표로 한다. 잡지는 이강주, 이은홍, 하민석, 홍승우 등 출판만화 작가의 작품을 연재할 계획이다. 또 만화시장의 현 동향을 진단하는 ‘커버스토리’, 평론가 백정숙이 만화를 설명해주는 ‘만화비평’, 만화가와 지식인이 술자리에서 만나 문화를 진단하는 ‘호프토크’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창간호에는 웹툰의 정체성과 미래 가능성을 분석하는 ‘웹툰 견문록 2014’와 노명우 교수와 만화가 유창창, 구아바가 만나 독신족의 삶을 이야기하는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등이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