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시동… 시범경기 첫 안타

입력 2014-03-06 01:34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시범경기에서 텍사스 이적 후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3차례 시범경기에서 나온 첫 번째 안타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1이 됐다.

앞서 캔자스시티와 치른 첫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추신수는 가벼운 왼팔 통증으로 이틀간 휴식을 취했고, 4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볼넷을 하나 고르는 데 그쳤다. 이날 첫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0-2로 뒤진 3회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자 ‘해결사 본능’이 살아났다.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스캐그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낸 추신수는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추신수는 4회에도 2사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날카로운 타구가 상대 중견수에게 잡혀 물러나야 했다. 추신수는 6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피터슨으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4-4로 맞선 7회에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수비 실책까지 겹쳐 3실점, 4대 7로 졌다. 텍사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라울 이바네스에게 1점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동안 3피안타로 2실점으로 부진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