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7일] 형제를 진리 안에 세우십시오

입력 2014-02-27 02:33


찬송 : ‘어서 돌아오오’ 527장(통 317장)

사도신경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5장 19∼20절


말씀 : 야고보 선생은 편지를 마감하면서 진리를 떠나 그릇된 길에 빠진 형제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합니다. 그들이 이단에, 혹은 각종 유혹과 거짓, 신비주의 등에 미혹되는 원인이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호 4:6). 하나님만 바로 안다면 거짓이나 거짓 가치에 미혹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기 위해 힘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래야 모든 미혹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또 사람들이 자꾸 거짓에 미혹 당하는 것은 세속적인 욕심 때문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물질과 이성, 세상 지위와 권세, 자기 자랑에 대한 욕심이 사람들을 미혹에 넘어가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가 가진 것으로 족한 줄로 알아야 하며(히 13:5), 세속적인 것에 대해서도 지나친 욕심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모든 유혹의 배경에 사탄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이단사설과 자기 욕심, 거짓말, 교만과 열등감의 배경에도 사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신 바짝 차리고 사탄의 궤계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야고보 선생은 미혹되어 진리에서 떠난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말고, 그들을 바른 길로 돌아오게 만들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는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우선 우리 자신의 문제 때문에 어렵습니다. 물론 다른 일에 미혹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 때문이지만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기성 교회에 실망해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우리가 그들의 순수한 신앙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실망할 수밖에 없는 많은 일들을 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비진리에, 혹은 자기 욕심, 자기 교만에 이끌려 미혹된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져 있거나 거짓된 가치와 교리로 자신을 단단히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옳은 길로 돌아오게 만드는 일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런 사람들을 진리 가운데로 돌아오게 하는 사람이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교회의 일이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일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진리로 돌아오게 한다고 함부로 접촉해서는 안 됩니다. 사도 요한은 사랑의 사도로 유명하지만 이단에 대해서는 함부로 접촉하지 말고 그들과 교제하지도 말라고 합니다(요이 1:10). 그만큼 그들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그대로 내버려두어서도 안 됩니다. 항상 그들에 대한 관심을 꺼버리지 말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진실한 사랑으로 권하여서 그들이 스스로 그릇된 길을 버리고 돌아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기도 : 비진리에 빠져 있는 수많은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만드는 일에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