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대비하는 경영비전-효성] 탄소섬유 앞세워 산업신소재 기업 실현

입력 2014-02-27 01:38


효성은 지난해 대외적인 위기상황에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 자체 기술로 개발·양산한 탄소섬유를 앞세워 산업신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경영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이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등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신시장 개척 및 지배력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효성은 10여년 간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나일론과 비교할 때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나다. 기체 차단성도 현존 소재 중 가장 우수한 에틸렌비닐알코올(EVOH)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밖에 철의 10배 강도를 가진 탄소섬유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지난해 5월 전주에 공장을 건립하고 상용화에 들어갔다. 탄소섬유 부문은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2년 만에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 중이다. 경량성, 고강도, 내열성, 낮은 열전도 등의 장점으로 인해 항공우주, 자동차, 토목, 건축, 군수제품, 골프채, 스포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탄소섬유 시장은 2025년에는 자동차 시장(1000조원)에 버금가는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