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대비하는 경영비전-CJ그룹] 나눔과 수익 동시 창출… 윈-윈 전략

입력 2014-02-27 01:39


CJ그룹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제까지 사회공헌활동(CSR)이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일방향적 나눔이었다면 CSV는 기업이 관여한 지역 사회의 경제, 사회적 조건 향상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나눔과 동시에 수익도 창출하는 윈-윈(Win-Win) 개념이다.

CSV는 올해 전담 부서인 CSV경영실을 설치해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해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면서 기술도 이전해주고 있다.

CJ푸드빌은 농부가 직접 경작한 농작물과 관련 가공품을 홍보하는 도·농 직거래 마켓 ‘계절장터’를 운영하는 등 생산자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CJ오쇼핑은 CJ IMC를 설립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주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자사 유통 채널을 통해 판로를 제공한다. CJ CGV의 한국영화 이익배분 조정안은 기존에 배급사와 극장이 50대 50으로 나누던 것을 55대 45로 조정했다. 투자, 제작, 배급, 유통, 상영 부문 파트너와의 동반성장과 상생 실천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익배분율 조정 이후 영화산업 파트너사에 돌아간 추가 수익은 18억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