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달빛동맹' 3년… 더욱 견고해진 동서화합

입력 2014-02-26 15:41

[쿠키 사회] ‘달빛동맹’이 더욱 견고해진다.

대구시는 광주시와 공동발전을 위해 올해도 사회간접자본, 경제, 문화 등 10대 분야 23개 사업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달빛동맹은 대구와 광주의 옛 지명인 달구벌, 빛고을의 앞글자로 만든 것으로 두 도시의 공동번영을 위한 교류협력을 뜻한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빛동맹 3년차를 맞아 지난해 추진한 12개 분야의 22개 사업 가운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치과산업벨트 구축과 개최 계획이 불투명한 2017 WBC 공동유치를 제외했다.

대신 달빛야구제전 개최와 민주항쟁정신 고취를 위한 동서화합, 여성단체 교류 활성화 등 새 사업을 추가했다.

두 도시는 도심 군공항 이전, 대구~광주 내륙철도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은 물론, 강운태 광주시장의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기념 숲 준공, 시립합창단 연합 공연 등 사회·경제·문화 모든 부분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달빛동맹 체결 이후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가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 부분의 교류를 더 확대해 명실상부 달빛동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