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6일] 즐거울 때는 찬송하십시오

입력 2014-02-26 01:59


찬송 :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 249장(통 24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5장 13∼19절


말씀 : 신앙생활에는 고난의 상황보다 오히려 즐거움의 상황이 문제 될 때가 많습니다.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에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합니다. 그렇지만 즐거움과 편안함 속에서는 쉽게 마음이 해이해지고 기도가 뜸해집니다. 이때 삶의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주변 나라들이 침공해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찾았고 그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다 삶이 조금 편해지니까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을 찾았습니다. 결국 나라는 망하고 말았습니다.

비단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이 아주 쉽게 그런 경향에 빠지곤 합니다. 그 옛날 하나님을 잘 섬겨 복을 받았던 수많은 선진국들이 지금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아 교회마다 텅텅 비어 있습니다. 이교도들이 늘어나고, 심지어 사탄을 숭배하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타락과 범죄를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즐거움과 편안함과 부요함의 상황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오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상황에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로 해결 받지만 즐거움 속에서는 하나님을 찾지 않은 채 스스로 좋아하는 데서 끝내 버리고 맙니다. 그런 이유로 야고보 선생은 말씀합니다. “너희 중에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성도의 삶에서 찬송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 100:4)

옛날 이스라엘은 반드시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을 만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문을 지나고, 그 다음 뜰(court), 즉 궁정을 지나게 됩니다. 때문에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고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감사와 찬송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의 찬양 가운데 거하시는 여호와’는 찬양 가운데서 백성을 만나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더욱 친밀하게 만나고 그분의 임재를 더욱 깊이 체험하기 원한다면 감사와 찬양으로 그분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십시오. 죽은 영혼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영혼이 다시 살게 되면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찬송을 잃어버린 삶은 성도의 삶이 아닙니다. 찬송을 잃어버린 삶에는 능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는 자는 자신을 찬송하게 되고, 마귀를 찬송하게 됩니다. 즐거운 일이 있을 때뿐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분의 임재를 더 깊이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시 103:1)

기도 : 내 삶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채워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