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회를 놓친 아담
입력 2014-02-26 01:59
창세기 3장 1∼13절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질병도 없고 고난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음으로써 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죄를 범했지만 에덴동산에서 계속 함께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은 아담을 찾으셨습니다. 아담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하나님,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먹지 말라 하신 열매를 따먹었습니다. 용서해 주옵소서”라는 고백을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회개하면 용서하려 하셨지만 아담은 숨었습니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3:10) 두려움이 온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죄를 지었기 때문인데 아담은 죄 때문이 아닌 것처럼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변명만 늘어놓는 아담에게 계속해서 물으셨습니다.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고 했습니다. 아담이 끝내 죄를 자백하지 않자 하나님은 하와에게 물으셨습니다. 하와는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고 답했습니다. 하와 역시 핑계만 댔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시고 고난을 겪게 하셨습니다. 그때까지 아담과 하와는 고난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 생명이요 평안이요 행복임을 몰랐습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도 몰랐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쫓아내심은 고난의 아픔을 통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멸망하지 않도록 막기 위한 사랑의 매입니다. 어떤 분이 너무 힘들어 온 가족이 함께 죽으려 했습니다. 교회에 나갔던 적이 있는 딸이 “아버지, 죽는 것은 급하지 않으니 교회에 한번 가본 후에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온 식구가 교회에 나왔습니다. 설교 가운데 “시련이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하고 고치지 못했던 것을 고쳐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교육과정”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하여 온 가족이 예수 믿고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고난은 멸망으로 달려가던 발걸음을 정지시켜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인생을 살라는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비록 하나님을 떠났어도 회개를 통해 용서해 주시고 생명과 평안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지금 어디 있느냐.” “왜 세상에서 방황하고 있느냐.” “왜 나에게 오지 않고 방황하고 있느냐.” 이 질문에 무엇이라 답하시겠습니까.
“교회에 나가는 것이 싫습니다. 바빠서 못 갑니다. 남편이 반대하고 부모님이 반대해서 못 나갑니다”고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께 나와 죄를 고백함으로 용서받고 에덴동산의 주인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와 생명과 평안을 누리시겠습니까.
언제까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요,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요, 가정이 회복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변명만 늘어놓지 말고 주님 앞에 나와야 하겠습니다.
한용준 의정부 성만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