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부채 200%이하로 낮춰라”

입력 2014-02-24 01:34

안전행정부는 2017년까지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내용의 ‘지방공기업 부채감축계획 작성지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지방공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채비율은 200% 이하, 이자배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1 이상, 당좌비율(당좌자산/유동부채)은 100% 이상을 달성하는 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거나 부채가 1000억원 이상인 지방공기업은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계획을 세워 지방의회 보고 등을 거쳐 4월 말까지 안행부에 제출해야 한다.

안행부는 또 지방공기업들이 부채감축 과정에서 정상 진행이 어려운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도록 했다. 진행 사업을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신규 사업은 추진하지 못한다. 부채감축계획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 및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www.cleaneye.go.kr)에 공개된다.

정정순 안행부 지방재정정책관은 “부채감축 실적을 평가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지방공사채 발행 사전 승인 등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행부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으로 전국 388개 지방공기업 부채는 총 72조5000억원으로 2008년(47조3000억원)에 비해 53.3% 늘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