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행복을 만들어내는 사람
입력 2014-02-24 01:39
로마서 15장 1∼6절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막상 ‘행복이 무엇이냐’ ‘어떻게 얻어지느냐’ 하고 물을 때 한마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행복은 남의 것이지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첫째,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행복을 만들어 냅니다(1∼2절).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성숙해질수록 그 사람의 인생관과 성품과 인격이 얼굴 표정에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오래 믿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사는 사람에게도 기쁨과 감사의 표정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기쁜 마음을 남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의 중심에 평안이 깃들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진정으로 평안을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과 더불어 살아갈 때 참된 평안이 있습니다. 마음에 기쁨을 안고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이 점점 넓어지고 관용이 생깁니다. 남을 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주위에 행복을 만들어 줍니다.
둘째,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사람이 행복을 만들어 냅니다. 선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할 때 삶의 분명한 표준이 생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품고 사는 사람은 남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뜻을 품고 사는 사람은 자기를 낮추어 기꺼이 남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한 사람은 덕을 세웁니다.
셋째,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을 만들어 냅니다. 오늘의 시대는 양육강식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가장 강한 자이신 예수님은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연약한 인간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사도행전 11장에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안디옥 교인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저들 역시 이제 개척의 단계를 겨우 벗어난 초창기 교회였습니다. 그렇지만 안디옥교회 교인들은 남쪽에 있는 유대지방에 흉년이 들어 숱한 사람들이 기근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성금을 거둬 바울과 바나바를 통해 구제했습니다. 이것을 본 주변 사람들이 그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모두 연약하지만 연약한 자의 힘이 될 때 서로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행복을 누리려는 자가 되기보다는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자가 됩시다. 항상 이웃을 기쁘게 하는 자가 됩시다. 선을 이루고 덕을 세웁시다. 서로의 약점을 들춰내거나 배반하기보다는 서로 감싸주고 돌보아 주는 힘이 됩시다. 이렇게 살아갈 때 행복을 만들어 내게 될 것입니다.
김영남 목사(인천새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