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입 특검” “공천 폐지”… 민주당 석달 만에 또 거리로

입력 2014-02-20 01:40


민주당이 19일 다시 장외투쟁에 나섰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및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등과 관련한 특검 관철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촉구를 위한 대여 공세 강화 차원이다.

민주당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3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거리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김한길 대표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무죄 판결은 정권 차원의 ‘국정원 무죄 만들기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음을 온 천하에 확인해준 것”이라면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만들기 증거조작 사건은 박근혜정부의 민낯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박 대통령이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이제 결단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박 대통령 취임 1주년(25일)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당내 강경파를 의식한 행보란 시선도 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