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9일] 참된 만족은 어디에서 오는가

입력 2014-02-19 01:36


찬송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570장(통 45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4장 1∼10절


말씀 : 노르웨이의 한 역사학자가 낸 통계에 따르면 인류가 문자기록을 남긴 이래 지난 5560년간 세계적으로 1만4531차례의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매년 평균 2.6차례 일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또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해는 15년에 불과했고, 모든 전쟁 기간 동안 총 36억4000만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말로는 평화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끊임없이 싸우고, 죽이고, 상처를 입힙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다투고 싸우는 이유는 삶에 만족이 없기 때문입니다(2절). 그렇지만 그렇게 싸워서 많이 소유하고, 또 높아진다고 해서 정말 만족하고 행복한 삶에 이를 수 있을까요.

솔로몬은 물질 권세 지혜 영광 쾌락 등 사람들이 누려보길 원하는 모든 것을 누린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마지막 고백은 행복하다거나 만족한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

그렇다면 사람이 진정한 만족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입니까.

다윗은 유명한 ‘목자의 시(시23)’ 첫 구절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는 돈이 많아 부족함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출세를 해 왕이 되었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지식과 재능이 많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도 않았고, 자신을 즐겁게 해줄 처첩이 많아 부족함이 없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자기 인생의 목자가 되어 주셨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종교개혁자 루터 역시 같은 맥락에서 말합니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아니고는 메울 수 없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은 돈으로도, 쾌락으로도, 세상 지식이나 권세로도 메워질 수 없습니다. 그 공간은 영적인 공간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메우실 수 있는 공간이며, 예수 그리스도로만 메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을 목자로 삼은 진정한 만족의 삶에 이르기 위해 해야 할 일 몇 가지를 제시합니다. 가장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2절). 우리가 얻지 못함은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구하여도 받지 못한 것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잘못된 가치관을 극복해야 합니다(3절).

또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4∼5절),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8절).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6절).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 복종하고 마귀를 대적해야 하며(7절), 손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8절). 삶의 동기와 자세를 깨끗이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삶의 만족은 싸우고 빼앗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인생의 목자로 삼고 살아갈 때 그분이 주시는 은혜로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내 인생의 목자가 되셔서 주의 은혜로 나를 채우시사 주 안에서 만족함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