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보는 성서] 창 7 장 물의 심판

입력 2014-02-18 01:36


하나님의 노여운 심판이라네

노아 일행 방주로 들어간 뒤 이레

누리에 엄청난 장대비 쏟아지니

40일 대홍수는 그야말로 지옥이네

하늘 아래 홀로 남은 구원의 방주

물 위에 150일 두둥실 떠 있네

방주 밖 온갖 생명들 그 빛을 잃어가고

세상 온갖 죄도 가라앉고 있네

지상에서 목숨 붙은 동식물은

모조리 생명 잃어 둥둥 떠다니고

귀한 씨로 선택된 몇몇 짐승들만

짝 이루어 노아의 방주에 타네

심판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가족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따라

377일 동안 방주에서 구원받고

하나님의 구원과 은총을 노래하네

詩作 노트
온 세상이 심판의 물로 가득 찼다. 하나님의 물 심판은 아주 혹독했다. 하늘과 땅의 모든 수문들이 일시에 열려 억수 같은 장대비가 주룩주룩 쏟아졌다.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 17일부터 40일 동안 밤낮으로 내렸다. 그 결과 150일 동안 물이 계속 불어나 온 땅 위에 물이 차고 넘쳤다. 이 기간 동안 땅에서 숨 쉬는 동물들은 모두 죽었다. 모든 생명이 주검이 되어 물 위에 둥둥 떠다녔다. 살아 숨쉬는 것들은 오직 노아의 방주 안에서만 살아남아 숨쉴 수 있었다. 노아의 방주는 구원과 은총의 방주였다.

김영진 장로 <성서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