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혁신도시에 메디텔·컨벤션센터 유치
입력 2014-02-17 14:25
[쿠키 사회] 제주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를 활용하기 위해 메디텔과 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제주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계획 수정 보완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는 제주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활용 방안으로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시설과 병원 및 호텔이 결합한 메디텔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클러스터 용지에 마이스 관련 산업을 육성할 경우 이전 공공기관의 수요를 지역 내에 흡수할 수 있으며, 100명 이상 300명 미만 규모의 회의장과 공연 및 오·만찬 시설 등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 공공기관 중 국토교통인재개발원과 국제공무원교육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은 연간 2만9000여 명에 이르는 교육연수생이 방문하고 있다”며 “박물관 및 체험관 등 관련시설을 유치하면 이 같은 수요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병원과 호텔을 결합한 형태인 ‘메디텔’을 유치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주민 및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 달까지 ‘제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보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올해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제주혁신도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