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20원 금화’ 1억5000만원에 낙찰
입력 2014-02-17 01:32
대한제국 시절 만들어진 ‘20원 금화’(사진)가 100여년이 흘러 1억5000만원에 팔렸다.
수집용 화폐 전문업체인 화동양행은 지난 15일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열린 ‘화동 옥션’에서 광무(光武) 10년인 1906년 제조된 20원 금화가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16일 밝혔다. 비슷한 시기 제작된 5원 금화(1908년)는 6200만원, 10원 금화(1906년)는 43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낙찰된 3종 금화는 최초의 근대 금화로, 통용되지 못해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주화로 꼽힌다. 5원 금화는 당시 금 한 돈(3.75g) 가치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고종의 화폐개혁으로 1893년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호조태환권’은 이날 6400만원에 낙찰됐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