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너지 사명 ‘GS이앤알’로

입력 2014-02-14 02:34


STX에너지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GS이앤알’로 바꾸고 하영봉(62·사진) 전 LG상사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명 변경안과 신임 사장 선임안은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다.

새 사명 GS이앤알은 전력(Elec-tricity) 환경(Environment) 에너지(Energy)의 영어 알파벳 ‘E’와 자원(Resource) 재생(Renewable)의 ‘R’ 조합이다.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하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반도상사(현재 LG상사)에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GS는 GS이앤알 최고재무책임자(CFO)에 김석환 GS글로벌 전무, 전략기획본부장에 김기환 ㈜GS 사업지원팀 상무를 내정하는 등 주요 경영진 인선 작업도 마무리했다.

㈜GS와 LG상사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던 STX에너지 지분 71.9%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맺었다. ㈜GS가 64.4%, LG상사가 7.5%를 인수키로 했다. STX에너지는 경북 구미, 경기도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두고 있다. 강원 동해에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고 해외 자원개발 사업도 벌이고 있다. STX그룹의 자금난에 따른 지분 매각으로 대주주가 오릭스로 변경됐다가 GS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GS그룹은 이달 말 최종 잔금을 납부하고 인수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GS이앤알이 GS에너지, 발전사업을 맡고 있는 GS EPS 및 GS파워 등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 그룹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