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성도 30만명 회개의 깃발 든다… 5월 25일 ‘회개의 날! 해운대성령대집회’ 카운트다운 돌입

입력 2014-02-14 02:33


“지금은 한국교회가 회개를 위해 눈물 뿌려 기도할 때입니다!” 부산·경남과 울산, 대구·경북 등 영남지역 목회자와 성도 30여만명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모여 회개의 기도를 드린다. 해운대성령대집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는 5월 25일 오후 5∼9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회개의 날! 해운대 성령대집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의 영 그 생기로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겔 37장9절)라는 주제의 이번 집회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주관으로 영남권 5개 시·도의 성시화운동본부와 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

집회 장소를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정한 것은 6·25전쟁 당시 민족적 위기 앞에 교계 지도자와 성도들이 각각 부산 초량교회와 해운대백사장에서 기도한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살리시고 나아가 세계 선교의 동력으로 삼아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통일한국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실행위원장 임석웅(대연성결교회) 목사는 “이번 집회는 사무엘 시대의 미스바처럼, 에스라 시대의 수문 앞 광장처럼, 국가의 존망 앞에 기도했던 여호사밧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교회를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회개 기도회가 될 것”이라며 “해운대에서 함께 모여 하나님께 엎드리자”고 말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최홍준(호산나교회 원로) 목사는 “2007년 20만명이 운집한 해운대백사장 집회가 도시의 부흥과 회개를 위한 기도의 자리였다면 2014 해운대 성령대집회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회개를 구하는 기도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합 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부흥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호산나교회에서 발대식을 가진 준비위는 지난 12일 거제교회에서 4차 집회를 열었고 3월 19일 풍성한교회, 4월 16일 영안교회, 5월 14일 수영로교회에서 제5∼7차 목사기도회를 갖는다. 1∼3차 목사기도회는 감림산기도원과 수영로교회, 경성대 누리관에서 열렸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정필도 목사는 “가슴을 찢는 회개와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어 교회를 새롭게 세워나가는 기도운동으로 이번 행사가 준비됐다”며 “한국교회에 침투해 있는 악한 영을 쫓아내고 돈과 명예, 권력을 우상으로 숭배했던 죄를 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집회와 관련해 ‘이제는 달라지겠다’라는 7가지 약속과 함께 집회에 임하는 3가지 다짐을 하고 있다. 7가지 약속은 정직하게 살겠다, 좋은 말만 하겠다, 깨끗하게 살겠다, 가족과 함께하겠다, 이웃을 돕겠다, 참고 아끼겠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겠다 등이다. 3가지 다짐은 예수님 외에 스타를 만들지 않겠다,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하겠다, 내 교회를 넘어 공교회를 세워가겠다 등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국장 최상림 목사는 “이번 집회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 행사로 대한민국의 회개와 회복, 하나되기운동으로 마련되는 것”이라며 “모든 스태프가 7가지 약속과 3가지 다짐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