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만4000여 가구 분양… 수도권 28% 증가한 1만218가구, 지방은 1만4520가구
입력 2014-02-13 01:36
봄 분양 시즌 첫달인 3월에는 전국에서 2만4000여 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114가 12일 집계한 결과 수도권이 지난해 동월 대비 28% 증가한 1만218가구, 지방은 5% 증가한 1만4520가구가 3월 중 공급된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5846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3512가구), 경북(3013가구), 세종(2170가구), 경남(2043가구), 충남(2011가구), 전남(1639가구), 부산(1488가구), 광주(995가구), 인천(860가구), 강원(662가구), 충북(499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3658가구의 대단지인 서올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를 비롯해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이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동탄2신도시에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고, 구리갈매보금자리지구에서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방은 경북, 경남,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분양이 몰려 있다. 경북 포항시 창포지구(메트로시티·2300가구)와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양산반도유보라5차·1245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된다. 세종시에서는 10년 임대 아파트로 5년이 지나면 분양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민간 임대 아파트 ‘한양수자인와이즈시티(2170가구)’가 공급된다.
눈길을 끄는 단지로는 우선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현대와 고덕시영 한라를 통합 재건축하는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들 수 있다. 지상 35층 51개동, 3658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92㎡로 건설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2개사가 시공을 맡고 3658가구 중 1114가구(전용면적 84∼192㎡)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 양천구에서는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가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55㎡로 구성돼 있고 1081가구 중 4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남구에 주상복합 아파트 ‘The W’를 선보인다. 지상 69층 4개동, 1488가구로 전체가구 중 98%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99∼244㎡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있고, 동간 거리를 최장 120m로 벌려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옥포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옥포’가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60∼110㎡ 798가구 중 192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옥포종합운동장, 옥포중·고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 거제시 내 대우조선해양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을 배후 수요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