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노동·여가부 합동 업무보고 첫 화상회의로 진행

입력 2014-02-12 01:35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사상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에서 동시 화상회의로 진행된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합동 업무보고에 참석했다. 오전 일찍 세종청사로 내려간 박 대통령은 문형표 복지부 장관과 방하남 노동부 장관으로부터는 직접, 서울청사의 조윤선 여가부 장관에게선 화상을 통해 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고용복지시스템의 조기 안착과 기초연금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의 국회통과,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 자신의 공약사안들을 다시 한번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복지와 일자리,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중요한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며 “14년 만에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맞춤형 급여체계로 전면 개편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신인 서비스산업 규제혁파를 강조하면서 “보건의료 서비스는 양질의 전문직 일자리를 무궁무진하게 창출할 수 있다. 공급자 손발을 묶는 불필요한 규제는 원천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3개 부처의 업무보고는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과 세 장관 이외에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국회 환경노동·여성가족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해 토론식으로 진행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