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기독역사硏, 학술지 ‘부·경 교회사 연구’ 발간

입력 2014-02-11 01:32


부산·경남 기독교 역사연구회(회장 이상규 고신대 교수)의 학술지 ‘부·경 교회사 연구’ 제47호(사진)가 발간됐다. 신년호인 47호는 세계화시대를 맞아 포스트모던 연구방법론을 지역 교회 역사 연구에 적용한 임희국 장신대 교수의 ‘세계화 시대, 영남지역 교회사 연구’ 등의 논문과 장기려 박사의 1971년 간증원고 등 발굴 자료를 실었다.

임 교수는 논문에서 경북 안동의 1세대 목회자였던 봉경 이원영 목사와 김수만 장로의 생애 탐구와 경북 풍기 성내교회 100년사 편찬 과정을 소개하면서 지역교회와 인물 같은 미시적인 현장 사료를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교회사 연구를 재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이제까지의 한국 교회사 연구는 탄탄한 기초가 결여된 건축공사처럼 진행되었다”며 “지난 100년 동안 세계보편 종교가 된 기독교는 각 대륙과 지역마다 다양한 역사가 축척된 만큼 이런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교회사 연구 방법이 창의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