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부터 경품까지… 유통업체 동계올림픽 모드
입력 2014-02-06 01:32
유통업체들이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야식 마케팅’에 돌입했다. 대형마트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시간이 우리 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라는 점을 감안해 야식 위주의 먹거리 상품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동계올림픽 응원 먹거리 모음전’을 6일부터 23일까지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먹거리는 올림픽 특수를 누리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때도 매출이 평소보다 2∼3배가량 높았다. 이번에는 식어도 맛있는 치킨과 매콤 닭 강정, 등심 돈까스 등 대표적인 야식을 10∼30% 할인해 판매하고 온 가족 응원 김밥세트와 파티팩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여자 컬링 경기를 하루 앞둔 9일엔 컬링 경기장을 형상화한 ‘컬링존’을 음료 매장에 만들어 응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6일부터 음료와 다양한 먹거리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첫 주인 6∼12일에는 야식에 빠질 수 없는 ‘세계 맥주 500ml(캔) 균일가 행사’를 진행하고 2주차인 13∼19일에는 대표적인 야식인 치킨, 훈제 오리, 피자 등 조리 식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홈플러스도 간편 야식과 스낵, 음료 균일가전을 벌인다.
이와 함께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TV 판매 경쟁도 불붙었다. 이마트는 26일까지 품목별로 최대 10% 할인하고, 한국팀 승리를 비롯한 경기 결과에 따라 한정수량으로 싸게 팔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삼성전자 60형 TV와 사운드바를 구매하면 캐시백으로 최고 15만원 상당을 증정하고 65형 TV를 사면 사운드바를 무료로 준다. LG전자의 65형, 55형 TV를 구입해도 사운드바가 공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