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5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입력 2014-02-06 01:36
◇김영호=골프가 한국관광을 이끌어나갈 고부가 관광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에 골프장이 500개가 넘는데 대부분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의 골프 인구가 한국의 지방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중국 골프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 태권도도 한국관광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스포츠이다. 전 세계 8000만명에 이르는 태권도 인구뿐만 아니라 주한 외국인들을 위해서도 태권도를 관상상품으로 활용해야 한다. 일본이 검도를 통해 일본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했듯이 국내관광 활성화에 태권도가 큰 도움이 된다.
◇최노석=정부가 지원을 해서라도 지방의 민박을 문화소통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역 특성이 묻어나는 민박을 통해 관광객들이 여행지역에서 중요시하는 문화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박을 통한 문화소통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또 외국에 비해 우리 관광업계는 맨 파워가 약한 편이다. 해외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한 실력파들이 관광업계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소위 ‘SKY’로 불리는 대학에 관광학과를 설치하고 우수한 관광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김경숙=삼성을 비롯한 일반기업과 관광업계의 연봉 차이가 심각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유수한 대학의 관광학과 출신 학생들마저 관광업계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공무원 직제에 ‘관광직’을 신설해야 한다. 지자체마다 문화관광과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관광직이 신설되면 관광 전공 학생들에게 공무원 취업의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고 지방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박광무=관광이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직업이 되도록 관광업계에서 인재 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젊은 인력이 빠져 나가도 업계에서는 대체 인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는 결국 인재가 유출되는 결과를 낳는다. 대학에서도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 배출된 인재가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관광경제지표도 외래관광객 숫자와 같은 일차원적 계량지표에서 벗어나 고도화해야 한다. 부가가치 증대효과, 임금수준별 고용률 등 보다 심층적이고 분석적인 지표를 담아야 한다.
◇이진식=요즘 정주관광이 주목 받고 있다. 외국인이 대도시나 지방에서 사는 정주관광이 성공하려면 행복과 만족이 전제돼야 한다. 국내에 외국유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이 한국에 정주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들을 활용하면 부족한 관광안내통역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주한 외국인이 한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문화적 다양성이 이뤄져야 한다. 논어에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말이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온다는 말이다. 가까이 있는 국민들, 주한 외국인, 외국인 관광객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잠재적 관광객도 저절로 한국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