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4일] 뺄셈 같은 덧셈

입력 2014-01-24 01:37


찬송 : ‘성자의 귀한 몸’ 216장(통3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장 18∼21절


말씀 : 한나는 자식을 낳지 못하던 여인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므로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아들을 얻었습니다. 한나는 자식을 주시면 하나님께 그의 평생을 드리겠다고 서원을 했고, 아이가 젖을 뗀 후 하나님 앞에 드렸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킨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나에게 뜻밖의 선물을 안겨주셨습니다. 세 아들과 두 딸을 주신 것입니다(21절). 하나뿐인 아들을 하나님께 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다섯 아이를 더하셨습니다.

뺄셈 같은데 덧셈이 되고 만 것입니다. 하나에서 하나를 빼면 분명히 영(0)이지만 놀랍게도 다섯이 더 생겼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세계입니다. 우리는 계산하며 삽니다. 그러나 세상의 계산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계산을 바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손해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아도 풍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한나가 아이를 드리지 못했다면 하나를 잃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다섯을 얻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으로 살면 반드시 손해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드리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은데 더 많이 주시는 법입니다. 뺄셈 같지만 덧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덧셈에 치중한 나머지 빼지 못해 잃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하실 놀라운 복을 잃고 있습니다. 내가 더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빼시는 것입니다. 내가 빼면 하나님께서 더하실 텐데 그것을 계산하지 못하면서 평생 이익을 추구하는데도 손해만 보고 사는 것입니다. 나는 빼고 하나님은 채우시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창세기 22장에 보면 아브라함 역시 하나뿐인 아들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뺄셈을 덧셈으로 바꾸셨습니다. 그에게 엄청난 복을 더하셨습니다.

열왕기상 17장 8∼16절에 보면 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남은 빵을 선지자에게 드리고 죽을 각오를 했습니다. 그러나 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빵을 드리고 나니 그의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 기름이 없어지는 않는 신비한 하나님의 덧셈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잃지 않겠다고 움켜쥐면서 모든 것을 잃는 불행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그랬습니다. 그는 아들들을 하나님보다 더 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아들들이 악한 짓을 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들들은 자신들의 살만 찌우며 하나님께 드릴 제물까지 가로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빼셨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함께 죽습니다. 충격을 받은 엘리는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맙니다(삼상4;18). 이어서 그의 며느리는 아이를 낳다가 죽고 맙니다(삼상4:19∼22). 모든 것을 잃습니다.

뺄셈 같은 덧셈이 있고 반면에 덧셈 같은 뺄셈이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면 뺄셈 같지만 덧셈이 됩니다. 계산 잘하면서 삽시다. 나는 빼고 하나님은 더해주시는 삶이 복입니다.

기도 : 잃지 않으려다 잃는 어리석은 삶을 살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건강한 셈법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