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청둥오리 폐사… AI 정밀검사 의뢰

입력 2014-01-21 15:30

[쿠키 사회]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철새도래지 하천에서 청둥오리 사체가 발견돼 제주도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11시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항구에서 오조리쪽으로 600m쯤 떨어진 지점에서 청둥오리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청둥오리 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제주도는 현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에 의한 것이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마을주민들이 청둥오리사체를 발견해 제주시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항구 부근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1명 당 2∼3마리의 청둥오리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시청 공무원과 제주동물시험연구소 관계자들은 현장에 출동해 폐사한 청둥오리 1마리를 확보했다. 제주도는 외국인들이 가져간 물량을 감안할 경우 폐사한 청둥오리가 10여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청둥오리 사체를 가져간 외국인을 수배해 주도록 경찰에 요청했다. 청둥오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감염체 이동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