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1일] 가득한 것

입력 2014-01-21 01:35


찬송 :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289장(통2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6장 5∼13절


말씀 :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공허한 땅을 온갖 좋은 것들로 가득 채우셨습니다. 그러나 6장에서는 인간들이 하나님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것들로 온 세상을 가득 채웠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은 하나님의 한탄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본문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은 어느새 사람의 죄악으로 가득했습니다. 11절과 13절에는 사람들이 부패해 포악한 것들이 땅에 가득했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들의 생각이 항상 악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보시는가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직 자기들이 좋으면 그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때문에 본문 6∼7절에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신 것을 한탄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좋은 것으로 채우시고 사람은 악한 것을 가득 채웠습니다. 세 번이나 ‘가득하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지금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망가진 세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사랑으로 가득 채우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또 새로운 악으로 그 공간을 더럽고 포악한 것들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포악함이 가득하니 세상이 죄악으로 가득 찼고 하나님의 한탄이 가득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죄악으로 시작했으나 이렇게 가득하게 되는 날이 오고 맙니다. 작은 것들이 모이니 더 이상 쌓을 곳이 없을 만큼 가득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가득한 악과 포악 그리고 부패함을 비우기 원하셨습니다. 그것들을 씻어버리려고 하셨습니다. 창조한 땅을 회복하시려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사람과 함께 모든 동물들까지 쓸어버리셔야 했습니다. 쓰레기통을 계속 채우기만 할 수 없는 법입니다. 가득하면 비우게 됩니다. 모든 악은 끝이 있고 멸망할 날이 오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악한 것들로 채우기만 하는데 하나님은 그 가득한 악을 비우시고 청소하시므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우리 안에는 무엇이 쌓이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마가복음 12장과 누가복음 6장에서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득한 것은 반드시 흘러넘치기 마련입니다. 선한 것으로 가득하면 악이 자리를 잡을 공간은 줄어듭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악한 생각을 넣어 줍니다. 그것들이 내 마음이 둥지를 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은 우리에게 좋은 생각과 아름다운 열매가 가득하게 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는 모인 무리들에게 성령이 충만했고, 5장에는 아나니아에게 사탄이 가득함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충만’과 ‘가득’은 같은 의미의 단어입니다. 어떤 사람은 성령으로, 또 어떤 사람은 사탄으로 가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가득 채우고 살아가고 있는지요. 하나님께서 비우실 더러운 것이 가득한 것은 아닌지 생각합시다.

기도 : 우리 마음을 살펴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으로 가득 채우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과 자녀들의 마음에도 아름다운 열매가 가득하도록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