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출석 철도노조 지도부 13명 전원 영장 신청

입력 2014-01-17 01:37

경찰청은 16일 철도노조 부산지역본부장 이모(42)씨 등 지역본부장 4명에 대해 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역본부장들은 최장기 불법 파업을 이끈 지역별 책임자로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자진 출석한 철도노조 핵심 간부 13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선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명환 위원장과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최은철 대변인 등 9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김 위원장은 심사를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며 “우리는 지금도 노사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대화가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이 앞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노조 지도부 12명은 모두 영장이 기각되거나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돼 현재 구속된 노조원은 한 명도 없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