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3명 중 2명 “2014년 전세난 더 심각”
입력 2014-01-17 02:32
전문가 3명 중 2명은 올해 전세난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건국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은 16일 지역위원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망했다.
응답자의 66.2%는 올해 전세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전세가 상승의 이유로는 신규주택 입주물량 감소, 전세물량의 월세 전환에 따른 전세물량 감소, 저리의 전세자금 대출 확대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전세난이 올해도 계속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78%를 차지했다.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예상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51.2%만 올해 부동산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상승이 50.0%, 상승이 1.2%였다.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30.2%, 다소 하락이 15.1%, 하락이 3.5%였다.
올해 부동산 시장이 오르는 이유로 양도세·취득세 감면(29.5%),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27.3%), 전세가 급등에 따른 세입자의 주택구매 전환(27.3%) 등을 언급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이 20주 연속 올랐다. 전셋값도 학군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커지며 7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선정수 김현길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