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한다

입력 2013-11-26 22:33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분과위원장 이혜은)는 26일 회의를 열어 문화재청이 내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대상으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사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선정은 9월부터 한 달여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신청된 10건과 2011년에 탈락한 상위 순위 2건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후보에 대해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에서 추천하고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냉전 상황과 분단이라는 현실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기록물로 주요 등재기준인 진정성·독창성·세계적 중요성이 뛰어나 등재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내년 3월 말까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며, 등재는 2015년 6월에 열리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