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시] 한 해의 맨 끝에 서서

시간도 제 집이 있나봅니다.

2011년 한 해가 순결한 모습으로 내게 왔다가

이제 사명을 다하고 돌아갑니다



날개를 접고 돌아가는 2011년

감사했던 일들을 떠올려 봅니다

행복했던 일들을 떠올려 봅니다

고마웠던 분들을 떠올려 봅니다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던 일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 많은 일들을 되돌아보며 기억하며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2011년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싶습니다



한 해의 맨 끝에 서서

시작부터 끝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긴 기도를 드립니다

글·사진=김수안 (기독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