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EPCO 상무꺾고 3연패 탈출
입력 2011-12-28 00:32
KEPCO가 상무신협을 천신만고 끝에 누르고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EPCO는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안젤코·서재덕 쌍포를 앞세워 상무신협을 3대 2(21-25 25-18 25-22 22-25 17-15)로 제압, 11승6패 승점30으로 3위를 지켰다. 반면 상무신협은 군인의 패기로 맞서 풀세트까지 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기 못하고 7연패(2승16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3연패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던 KEPCO는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초반 0-3으로 뒤는 등 막판까지 줄곧 2점차로 뒤져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안젤코의 공격과 방신봉의 블로킹 등으로 간신히 15-15의 듀스에 들어간 KEPCO는 안젤코의 백어택으로 1점 달아난 뒤 긴 랠리끝에 하경민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무신협은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에서 안젤코의 백어택을 3차례나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풀세트까지 몰고갔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안젤코가 33점, 서재덕이 18점을 합작한 KEPCO는 상무신협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범실에서 20-30으로 적어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여자부서는 피네도가 33점을 기록한 도로공사가 외국인선수가 없는 현대건설에 3대 1(25-21 25-21 18-25 25-23) 승리를 거두고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