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애국지사 이경춘 선생 별세

입력 2011-12-27 19:43

학생 시절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이경춘 선생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서울에서 출생한 선생은 경성사범학교에 재학 중 항일학생결사 조직인 ‘흑백당’의 중앙집행위원을 맡아 선언문과 강령, 규약 제정 등에 참여했다. 흑백당 활동이 일본 경찰에 발각되자 광복군에 투신하기로 결심하고 중국으로 도피했다. 1944년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45년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77년 대통령표창을,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발인은 28일 오전 8시(02-2225-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