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의 인류 ‘전곡리 사람들’… ‘다큐프라임’
입력 2011-12-27 18:10
다큐프라임(EBS 밤 9시50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제작한 ‘한반도 최초의 인류, 전곡리 사람들’이 방송된다.
한반도에 처음으로 들어온 사람은 누구였을까? 고고학자들은 한반도의 첫 주인공으로 30만년 전 호모 에렉투스를 지목한다. 제작진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서 발견된 주먹도끼를 실마리로 특수 분장과 3D 기술을 이용해 복원한 호모 에렉투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재연한다. 무리 이동, 채집, 사냥, 석기 제작, 불의 사용 등에 이르기까지.
주먹도끼는 구석기 시대 최고 유물로 인류 진화의 상징물로 여겨진다. 세계 고고학계는 주먹도끼의 유무를 기준으로 문화권을 나누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주먹도끼가 출토되지 않은 아시아 지역이 유럽과 아프리카에 비해 문화적 수준이 떨어진다는 논리가 제기됐으나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아시아 최초로 발견되면서 학계의 이런 편견을 깨뜨렸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