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방 살인 용의자 7년만에 中서 체포
입력 2011-12-26 19:13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년 전 경기도 안산에서 복권방 여주인을 살해한 강도살인 용의자 조모(47)씨를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중국에서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중국동포 조씨는 2004년 1월 7일 오후 4시30분쯤 복권방 여주인 이모(당시 4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현금 14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지문을 찾았지만 완전한 형태가 아니어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지문이미지 개선사업을 통해 일부만 있는 지문의 활용가능성을 높이면서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문 재감정 등을 통해 사건 발생 한 달 뒤 여권위조 소지혐의로 중국으로 강제 추방된 조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조씨가 현지에서 강도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9일 중국 공안의 협조를 받아 조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