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출신·대구거주 결혼 이민자 한국어 능력 탁월

입력 2011-12-26 19:05

일본 출신과 대구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의 한국어 구사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국어원은 최근 실시한 ‘전국 다문화 가족의 국어 사용 환경 기초 조사’에서 일본 출신 결혼 이민자의 62.8%가 한국어 능력 검사에서 90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한국계 중국인(55.7%), 몽골(45.6%) 출신 결혼 이민자가 고득점을 올렸다.

시·군으로 나눠 시행된 지역별 조사에서는 대구 거주자의 45.5%가 90점 이상을 받았다. 강원도 군 단위(40.8%)와 경기도 군 단위(40.0%) 거주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결혼이민자들은 한국 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으로 ‘공공기관 이용 시 의사소통의 어려움’(23.5%)을 첫손에 꼽았다. ‘전화 내용이 이해되지 않을 때’(23.3%)도 힘든 상황으로 제시했다. 또 결혼이민자의 55.3%는 한국에 오기 전에 학원(34.0%), 독학(29.6%), 학교(21.2%)를 통해 한국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