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 초상 등 11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입력 2011-12-23 19:13
문화재청은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정몽주 초상 등 11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1110-2호로 새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몽주 초상은 고려말 조선초 정몽주 생존시 제작된 원본은 아니지만 원본의 양식적 특징을 충실히 반영한 조선 중기 때 이모본(移摸本, 복사본)이다. 문화재청은 정몽주 초상 중에서는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르다고 알려진 보물 제1110호 초상보다 70년가량 앞선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문신 초상화 중에서는 유학자 복장을 한 이른바 유복본(儒服本) 초상화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허전(許傳) 초상(1728호, 경기도박물관) 등도 보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문화재 성격으로 볼 때 사적보다는 건조물(유형문화재)로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서울 살곶이 다리(사적 160호), 창녕 영산 석빙고(사적 169호), 서울 관상감 관천대(사적 296호)는 각각 보물로 변경 지정했다.
또 전남 고흥 운대리 도요지 중 발굴조사가 끝난 1호와 2호 요지(窯址, 가마터)는 사적 519호로 지정했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