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대] 권력이양 과정 ‘대남 군사 도발’ 우려

입력 2011-12-23 18:50

북한의 권력이양 과정에서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과 유사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했다.

워싱턴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부소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 서 앞으로 몇 년간 직면하게 될 위험은 ‘강력한 김정은’이 아니라 ‘취약한 김정은’으로 인해 야기될 것이라면서 지난 18개월간 일어났던 것과 같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 소재 경영컨설팅 업체인 익스클루시브 애널리시스의 게리 리는 특히 휴전선 인근 서해에서 잠수함을 이용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잠수함을 이용하면 은밀한 작전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뺌하기도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IHS 제인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알렉산더 폰 로젠바흐도 국제사회의 우려가 크긴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위협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지금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대내결속 강화를 목적으로 한 대남 기습공격 가능성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S 라자라트남 국제학학교의 리처드 비칭거 교수 역시 북한군이 첨단장비로 무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막대한 피해를 줄 수는 있다면서 특히 국제사회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