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1일] 말씀이 만드는 사람

입력 2011-12-20 17:41


찬송: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00장(통 235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12장 1~16절

하나님은 말씀으로 사람을 빚으십니다. 이것이 말씀의 능력입니다. 유다왕 요아스는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요아스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동안 그를 통해서 어떤 부흥이 있었는지, 하나님의 말씀은 그를 어떻게 빚어 가셨는지를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은 스승을 뛰어넘는 통찰력과 지혜를 갖게 하십니다. 요아스 통치 23년에 요아스는 퇴락한 성전을 수리하기 위해서 성전의 헌금제도를 바꿉니다. 그동안 성전의 필요한 재정은 제사장들이 아는 사람을 통해서 모금해 충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성전의 퇴락한 상태를 수리할 수가 없었습니다. 요아스는 이것이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이 모금할 것이 아니라 모든 백성들에게 성전의 상태에 대한 책임을 지우게 해서 각각 자원함으로 성전세를 바치게 합니다. 여호야다는 위대한 제사장입니다. 아달랴의 세력을 물리치고 요아스를 가르치며 왕으로 세운 주인공입니다. 그러한 여호야다조차도 오랜 시간 익숙해진 환경 속에 젖어있다 보니까 현재의 영적 상태와 습관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사람 요아스가 스승 여호야다를 능가하는 것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높은 곳으로 데려갑니다.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합니다.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생각을 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구체화할 지혜와 용기를 주십니다. 말씀은 사람을 이와 같이 빚어 가시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요아스가 성전 수리를 모든 백성들에게 책임지운 것은 단순한 방법론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백성들을 하나님 중심의 신앙, 성전 중심의 신앙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전의 상태를 모두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서게 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왕의 뜻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10절에는 “이에 그 궤 가운데 은이 많은 것을 보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내는 헌금은 성전을 고치고 수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요아스의 믿음이 사람들을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러한 사람을 만드십니다.

유다는 이 일을 통해 다시금 말씀과 예배에 굳건히 서게 됩니다. 제사장이 성전 수리하는 일을 하지 않고 왕과 백성이 그 재정과 일을 감당함으로 말미암아(8절) 제사장 본연의 사명, 즉 말씀과 예배 인도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것은 초대교회가 일곱 집사를 세움으로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게 된 결과와 동일합니다. 이 모든 일은 과연 누가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요, 하나님의 말씀이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지금도 변함없이 사람을 바꾸시고 빚어 가십니다. 우리는 요아스의 인생 말년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을 빚어 가는 그 말씀의 진원지가 되는 여호야다가 죽은 후 요아스는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을 동안에 정직히 행했다’ 말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빚어 가게 하십시다. 그리고 끝까지 말씀에 사로잡힌 인생이 되십시다.

기도 : 주님, 하나님의 말씀이 항상 내 안에 거하게 하시옵소서. 그 말씀이 나를 빚어 가도록 하시고, 끝까지 말씀을 놓지 않고 그 말씀에 사로잡힌 인생을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지웅 목사(서울 내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