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 건설 총괄 정수현·모비스 총괄 전호석 발탁

입력 2011-12-19 21:29


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현대차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의 경우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총괄 사장제를 도입했다.

현대건설 총괄 사장에는 정수현(59) 현대건설 사장이 임명됐다. 정 총괄 사장은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축사업본부장, 현대엠코 사장 등을 거치는 등 건설 분야에서 30년 이상 일해 온 전문가다. 현대모비스 총괄 사장에는 전호석(59) 현대모비스 사장이 발탁됐다. 전 총괄 사장은 현대차 시험센터장,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대모비스 영업·구매·연구개발·품질 담당 사장을 맡아왔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전 세계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부 전문가를 발탁해 전문성을 높이고 내실경영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북경현대기차판매본부의 백효흠(60) 부사장은 북경현대 총경리로 발령을 받았고 윤준모(56) 기아차조지아공장(KMMG) 부사장은 현대다이모스 대표로 임명됐다. 현대파워텍 배인규(56) 사장은 현대위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대파워텍 대표 자리에는 정명철(58) 기아차슬로바키아공장(KMS) 부사장이 임명됐다.

현대건설 김창희 부회장, 현대모비스 정석수 부회장, 북경현대 노재만 사장, 현대위아 임흥수 사장, 현대다이모스 안주수 사장은 각 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